모던시대의 교회는 가라

(포스트모던 시대의 교회 리더십 기술)

 

레너드 스윗 지음(1999)ㅣ 김영래 옮김 (2004, 좋은 씨앗)

 

영어 제목이 <AquaChurch>인 이 책은 오늘날 같은 포스트모던 문화속에서 교회가 성장[생존이 아니라 성장이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하려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그래서 이 책은 현대의 합리주의자들로 태어난 우리들에게는 철저히 낯선 포스트모던 문화의 물결을 성공적으로 항해하도록 교회 리더들에게 리더십 기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부 아쿠아 교회, 왜 필요한가

 

Part 1.  지도에 함정이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도가 필요하다. 즉 지도 재작성(remapping)이 필요하다.

 

지도의 주된 목적은 길을 찾는 것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그렇지만 지도가 그 길 자체는 아닌 것이다.”

 

지도가 하는 거짓말은 실로 엄청나다.”

 

지도의 함정들 #1 : 정확한 지도란 없다

 

“3차원의 구면체를 2차원의 지도로 그리면 형태나 거리, 면적은 왜곡되고 만다.”

 

지도의 함정들 #2 : 최신 지도란 없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그 속도도 매우 빠르며 예측할 수도 없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인류의 상황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패러다임의 반감기는 더욱 짧아진다.”

 

오늘 새롭고 혁신적인 것이 내일은 낡고 진부한 것이 된다. 만일 1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목회를 한다면, 여러분은 뒤처지고 실패할 것이라는 의미다.”

 

지도의 함정들 #3 : 공평한 지도란 없다

 

지도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살피면 지도가 제작된 곳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십자군 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16세기까지, 기독교인들이 만든 지도의 중심에는 항상 세상의 배꼽이라는 예루살렘이 위치해 있었다.”

 

지도의 함정들 #4 : 당신을 거기에 데려다 주는 지도는 없다

 

지도한 적용해 보려고 하면 몹시 어려워지는 법이다. 실제의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으려고 애쓰는 것과 삶을 통해 인도함을 받는 것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성경의 인물들과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간단한 공식이나 화려한 지도로 간략하게 축소할 수는 없다.”

 

 포스터모던 시대는 사람들을 자가 항해자들이 되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항해하시는 자들(divine-navigators)이 되어야 한다.”

 

Part 2.  수평선에 부는 새로운 조짐

 

포스트모던적인 나라에서 길을 찾기 위해선 이전과는 다른 눈과 귀, 나침반, 그리고 지도가 필요하다.” – 게리 필립스(Gary Phillips)

 

똑같은 교회, 똑같은 목회자, 똑같은 목회는 없다. “개인에게 있는 지문이 유일무이한 것처럼 당신도 나름의 독특한 목회 지도가 필요하다.”

 

“ ‘나 처럼 하라고 말하는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우리의 유일한 스승은 나와  함께 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 질 들뢰즈(Gilles Deleuze)

 

 근대 시대가 질서, 통제, 안정, 단일성과 불변성을 갈망했다면, 포스트모던 시대는 혼돈, 불확실성, 타자성, 개방성, 다중성, 그리고 변화를 열망하는 시대다.포스트모던 시대의 모습은 육지의 경관(landscapes)이 아닌, 항상 변화하는 물결과 표면을 지닌 바다의 풍경(wavescapes)이다. 바다에는 경계가 없는 법이다.”

 

포스트모던 문화는 물의 문화(aquaculture)

 

목회는 먼저 현재를 포착하지 못하면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 그리고 그 현재란 바로 아쿠아(aqua).”

 

히브리 성경과 다른 많은 문화 속에서 물은 혼돈의 상징이다. . . 혼돈(chaos) 21세기를 나타내는 핵심 단어 가운데 하나다.”

 

내용물에 대해서는 충실한 근본주의자가 되어야 하지만, 내용을 담는 그릇에 있어서는 충실한 자유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복음의 신비는 바로, 늘 동일하고(내용에 있어서) 또 늘 변화한다(그릇에 있어서)는 것이다.”

 

2부 포스트모던을 항해하는 리더십 기술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1

북극성을 향해 방향 맞추기 : 예수 그리스도

 

다른 별들과 달리 하늘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북극성은 항해자들에게 방향 감각을 주며 확실한 안내자가 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북극성이시다. 예수님의 인격적인 좌표는 우리가 곁길로 빠지지 않고 방향을 제대로 잡도록 해준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리더들은 고객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간다. 그들의 초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가 원하는 것이다. 그들의 시선은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그러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경험들은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좌표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포스트모던적인 문화를 무시하지 않고 주님을 섬기려 한다면, 예수님은 더욱 밝게 빛나신다.” “사실 포스트모던인들은 반종교적이면서도 상당히 영적이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2

주의 깊게 나침반 관찰하기 : 성경

 

항해를 하려면 나침반이 필요하듯이 영적인 항해자들에게도 성경이라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성경은 우리의 북극성이신 예수님께로 향하게 한다. 항해자들에게 나침반이 생명줄이듯이 영적 항해자들에게는 성경이 생명줄이다. 북극성이 잘 보이지 않는 어둠의 시기에는 나침반이 더욱 필요하다.

 

찰스 스펄즌, “그리스도인의 혈관은 성경을 흘려보내는 관이어야 한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3

닻을 내리기: 전통

 

시대에 발맞추고, 반석에 닻을 내리자.” – 빌리 그레함의 첫 번째 슬로건이다.

 

과거의 바른 신앙 유산에 견고한 토대를 둔 상태에서 전통의 닻을 미래로 던지고 나아가야 한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항해자들은 뒤도 돌아볼 줄 아는 비전가들이다. 신앙의 선배들이 없다면 어떤 크릿스천도 진정한 의미에서 크리스천이 될 수는 없다.”

 

교회는 세상의 욕구(desires)가 아닌 필요(needs)에 대해 반응해야 한다.”

 

우리는 상호문화적(intercultural)인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즉 예수님께서 자신의 성육신을 통해 처음으로 나타난 상황화(contextualization)의 과정을 거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성육신적 교회).(고전9:22)

 

시대를 분별하려면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또는 이념이 되는 시대정신(즉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성육신적 모델은 시대의 조화를 고려하나 시대의 새로운 정신을 창조한다. 이것은 그저 시대정신을 붙잡지 않고, 새로운 정신을 창조하도록 돕는다.”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성육신적인 교회는 문화의 모든 과학기술적인 발전을 이용하여 기꺼이 그 세계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증거하는데 한 몫을 한다.”

 

복음의 문화화란 자신의 신앙을 타협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회가 지역문화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심층적이고도 교감적인 적응과 적합화의 과정이다. – 라이저(W. reiser)

 

어떻게 교회가 복음의 순결성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속적으로 문화화할 수 있을까? 과거로부터 전통을 되살려내어 21세기 사역 환경에 적합하도록 다시 최적화하는 것이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4

건널판 건너기: 위험감수

 

여행하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서는 건널판을 통과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겁에 질려 배를 타지 못하는 사람과 같다. 그래서 그는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배를 타고 건너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 루터

 

 너무 멀리 갔다 싶을 만큼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만이 자신이 얼마나 머리 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법이다.” – T.S. 엘리어트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지 말라. 대신 길이 없는 곳으로 가라. 그리고 자취를 남겨라.” – 랄프 왈도 에머슨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5

음파탐지기 듣기: 진동

 

 음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 윌프리드 멜러스(Wilfrid Mellers)

 

 나는 음악을 신학 다음으로 높이 산다. . . 경험적으로 볼 때 음악은 하나님의 말씀 다음으로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며, 그 주인으로서 높임 받을 만하다.” – 마틴 루터

 

미국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출품은 음악과 이미지다.

 

포스트모던 리더는 진동(vibration)과 비전(vision)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10:17). 그러므로 포스트모던 시대의 리더십은 보는 귀’(seeing ear)라고 할 수 있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6

망원경을 통해 보기: 비전

 

비전이 없다면 그 민족은 멸망한다.” – 히브리 속담

비전만 있다면 그 민족은 신경쇠약에 걸릴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히브리 속담

 

리더에게는 시각적 예민함이 필요하다. 비저너리(visionary)들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징후를 읽어 내는 사람들이다.

 

비저너리들은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시대를 보고, 세상을 보고, 스스로를 보고, 가장 중요하게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비저너리들은 사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도록 돕고, 그 바라봄의 새 방식을 표현할 수 있는 은유를 제공하려고 애쓴다.”

 

프스트모던 리더들에게는 복잡성 비전’(complexity vision)이 필요하다. 즉 두 과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차별화와 통합화를 함께 실행한다. 차별화는 다양성과 독특성을 끌어안고 외부 환경에 반응하는 것이고, 통합은 하모니와 일체감을 얻는 능력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비선형성(비예측성), 불확실성, 비국지성으로 인해 리더십은 양극적 시각을 도입하게끔 되었다. 이제는 다극적 시각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목회는 상반되는 두 고리를 엮어야 하고 반대되는 것들을 접합해야 한다. 즉 모노 영성이 아니라 스테레오 영성이 필요하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7

상륙허가 받기: 안식일 휴식

 

일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안식일 성수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긴장의 바다 한 가운데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섬이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기쁨은 평온함 가운데 기억되는 소란함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여행 작가, 피코 아이어(Pico Iyer)

 

안식은 분주함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창조 과정의 끝을 안식(resting)으로 축하하셨다(2:2). 그러므로 안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요 특권이다. 그러므로 유식은 분명 신성한 특권이지 약함이나 의지가 박약하다는 표시가 아니다.

 

조용한 공간은 창조적인 공간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곳이 바로 가장 많은 일이 진행되는 곳이다. 여백이 없는 충만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8

수기로 신호하기: 의사 소통

 

포스트모던 리더는 3C에 익숙해야 한다. 즉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동(Collaboration), 그리고 창조성(Creativity)이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9

선원 존중: 협동과 팀워크

 

리더십은 사람들을 부리기보다는 그들에게 능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을 통제하기보다는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이다.”

 

위대한 교회를 이루려면 위대한 팀들을 세우라.”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10

자이로스코프 사용하기: 창조성

 

창조성은 포스트모던 선원들의 자이로스코프다.”

 

하나님처럼 창조하라. 왕처럼 명령하라. 노예처럼 일하라.” – 조각가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경구

 

괴짜가 없이는 창조성도 없다. 그런데 슬프게도 교회는 괴짜들보다는 바보들을 더 좋아한다.

 

영적 항해의 리더십 기술로서의 창조성은 비판적인 창조성으로, 새로움(novelty)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계속 진행하는 혁신(innovation)을 목표로 한다.”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11

항해일지와 사고에서 배우기: 지적 자산

 

포스트모던 리더들은 지적 자본가들이며,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정보가 힘이다.

 

포스트모던 문화는 정보가 풍부한 반면 지혜에선 가난을 면치 못한다. 영적 리더들이라면 자신의 목회와 선교를 어떻게 지혜화할 것인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 교회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높은 수준의 지혜로 전환하는, 포스트모던 문화 최고의 지혜 정제소가 되어야 한다.”

 

인터낫(internot) 교회가 되지 말라.

 

항해를 위한 리더십 기술 #11 1/3

손가락을 적셔 방향잡기: 직관

 

설명없이 주어진 통찰, 물증없이 도달한 결론, 진리의 항해장비 없이 밝혀진 진리, 이 모든 것들은 직관에서 비롯된다.

 

포스트모던 리더십은 이성과 직관, 가시적 대상과 비가시적 대상의 조합이다.” (p. 364) 영적으로 말하면 영감이다.

 

교회는 반드시 개성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포스트모던 리더들은 흉내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모방하고 시작해야 한다.”

 

독특한 당신 자신이 되라. 여러분 나름의 교회가 되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세 사람보다는 함께 일하는 한 사람이 낫다.” – 아이젠하워 대통령